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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삿포로 분위기 추천 여행 코스 미식 여행

by 트렌드뭉치 2025. 1. 26.

일본 삿포로 분위기
일본 삿포로 분위기

1. 삿포로와 첫 만남: 도시의 분위기와 기본 정보

 

 

삿포로는 일본 홋카이도의 중심 도시로, 일본 본토와 또 다른 자연 풍광과 문화적 매력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직항으로 신치토세 공항까지 비행기를 타고 약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생각보다 쉽게 갈 수 있는 여행지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홋카이도’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삿포로는 겨울에는 많은 눈이 내리는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한겨울의 삿포로는 눈으로 뒤덮인 도시 풍경과 다채로운 겨울축제가 열려 전 세계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처음 삿포로에 도착하면 도시 규모가 의외로 꽤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홋카이도는 일본의 다른 지역과 달리 한국의 대도시와도 비슷한 부분이 많아 전혀 낯설지 않은 분위기를 선사해줍니다. 동시에, 특유의 깨끗함과 정돈된 거리 풍경이 일본만의 매력을 그대로 담고 있어서 오래 머무르고 싶게 만들죠. 삿포로 시내의 주요 지역은 지하철 및 버스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편리하게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도로가 바둑판처럼 잘 정비되어 있어 길을 찾기도 어렵지 않고, 구글 지도나 현지 안내 표지판만 잘 봐도 헤맬 일이 별로 없습니다.

 

삿포로 여행 시 날씨를 꼭 고려해야 하는데, 특히 겨울철이라면 방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한낮에도 영하를 밑도는 경우가 많으며, 바람이 세게 부는 날에는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질 수 있습니다. 외투, 목도리, 장갑, 방수 기능이 좋은 신발까지 꼼꼼하게 챙겨두어야 눈길에도 걱정 없이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반면 봄에서 가을까지의 삿포로는 비교적 선선하고 쾌적해, 자연 풍광을 즐기기에도 제격입니다. 하지만 삿포로를 대표하는 풍경은 역시 하얀 눈으로 덮인 도시 모습이라 겨울철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삿포로 시내 곳곳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고, 대형 쇼핑몰도 모여 있어 쇼핑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게도 안성맞춤입니다. 지하 상가와 연결된 쇼핑 아케이드(타누키코지 등)를 따라 걷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로 다양한 상점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특산품부터 기념품까지, 삿포로에서만 살 수 있는 한정 상품을 찾는 재미 또한 쏠쏠합니다. 특히 삿포로맥주, 시로이코이비토(화이트 초콜릿 과자) 등은 꼭 한 번쯤 맛보고, 선물로 사기에도 훌륭한 제품들이죠.

 

삿포로의 첫인상은 단순히 ‘추운 도시’가 아니라,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며, 일본 특유의 따뜻한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는 점입니다. 날씨 탓에 조금은 움츠러들 수 있지만, 눈으로 뒤덮인 삿포로의 경이로운 풍경은 그런 불편함까지도 잊게 만들어 줍니다. 혼자, 친구와, 연인과, 혹은 가족과 함께 방문해도 각자의 방식대로 도시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2. 겨울축제와 추천 여행 코스: 오도리 공원에서 시로이코이비토 파크까지

 

 

삿포로를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로는 오도리 공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시내 중심부를 길게 가로지르는 이 공원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곳이지만, 겨울이 되면 삿포로 눈 축제의 메인 행사장으로 변신합니다. 거대한 눈 조각과 얼음 조형물들이 공원을 가득 채우고, 밤에는 조명을 받아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행사 기간에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인해 상당히 붐비지만, 겨울축제를 온전히 즐기기엔 이곳이 단연 최고입니다.

 

눈축제 외에도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이 열리는 시기에는 밤거리 곳곳이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물들어, 낭만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얀 눈과 어우러지는 조명들 덕분에 마치 동화 속 겨울나라를 거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인생 샷을 남기고 싶다면 저녁 시간대에 오도리 공원을 포함한 시내 주요 거리를 산책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삿포로 시내에서는 쇼핑과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스스키노 지역은 ‘밤문화의 중심지’라 불릴 정도로 각종 레스토랑, 이자카야, 라멘 가게 등이 밀집해 있어, 원하는 메뉴를 어디서든 찾기 쉽습니다. 특히 짙은 된장 베이스 국물이 돋보이는 삿포로 라멘을 맛보려면 스스키노 라멘 골목에 가봐야 하죠. 가게마다 조금씩 다른 비법으로 끓여내는 라멘 국물이 입안을 화끈하게 녹여주는데, 추운 날씨에 더욱 생각나는 대표 음식입니다. 스프카레 전문점도 곳곳에 있어, 사골이나 닭육수를 진하게 우려낸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국물을 맛볼 수 있습니다.

 

자, 이제 삿포로 시내 중심에서 조금 벗어나 볼까요? 시로이코이비토 파크는 달콤한 초콜릿 과자로 유명한 ‘시로이코이비토’의 생산 공장과 테마파크가 결합된 곳으로, 디저트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명소입니다. 공장 견학을 통해 초콜릿 과자의 생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고, 직접 초콜릿이나 쿠키를 만들어볼 수도 있어요. 공장 내부에 퍼지는 달콤한 초콜릿 향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예쁜 포토 스팟이 많아 사진 찍기에 제격입니다.

 

겨울의 삿포로라면 역시 겨울 스포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시내에서 조금 더 밖으로 나가면 테이네 스키장, 후루노 스키장 등 접근성이 좋은 스키 리조트들이 있어, 한국에서 스키나 보드를 즐기는 분들도 색다른 설원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삿포로 시내 전경이 무척 아름답고, 일본 특유의 파우더 스노우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어요. 물론 스키나 보드를 타지 않는 분들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탁 트인 전망을 즐기기만 해도 좋습니다.

 

또 하나 추천하고 싶은 장소는 삿포로 맥주 박물관입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맥주 브랜드 중 하나인 삿포로 맥주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살펴볼 수 있고, 시음도 가능하죠. 홋카이도는 맥주 제조에도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어서, 맥주 애호가라면 한 번쯤 방문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박물관 근처에는 유명한 징기스칸(양고기 숯불구이) 레스토랑도 위치해 있으니, 구수한 맥주와 함께 제대로 된 홋카이도 미식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3. 삿포로에서 즐기는 미식 여행: 신선한 해산물부터 로컬 먹거리까지

 

 

홋카이도는 일본 내에서도 해산물이 신선하기로 유명합니다. 삿포로 중앙 도매시장이나 니조 시장 등에 가면 신선한 생선과 해산물을 가득 만날 수 있죠. 시장 안에 위치한 해산물 식당에서는 바로 잡아 올린 듯한 싱싱한 해산물을 사시미나 덮밥 형태로 즐길 수 있어요. 특히 성게, 연어, 게, 가리비 등의 푸짐한 해산물 덮밥(카이센동)은 한국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게를 좋아한다면 삿포로에서 꼭 ‘게 코스 요리’를 맛보길 추천합니다. 눈 내리는 겨울날 따뜻한 실내에서 게 샤브샤브나 게 회를 음미하면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삿포로는 라멘이 정말 유명한데, 미소 라멘이 대표적이지만 시오(소금) 라멘, 쇼유(간장) 라멘 등 다양한 버전이 존재합니다. 가게마다 국물 베이스와 소스가 살짝씩 달라서,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라멘 ‘먹방 투어’를 하는 것도 삿포로 여행의 묘미입니다. 라멘 한 그릇을 후루룩 비워낸 후 따뜻한 국물까지 마시면 겨울 추위가 한결 가시는 느낌이죠.

 

또 하나 눈여겨볼 만한 음식이 스프카레입니다. 한국에는 아직까지 라멘이나 스시만큼 대중화되어 있지 않지만, 삿포로를 중심으로 홋카이도 지역에서 매우 인기 있는 메뉴입니다. 걸쭉한 카레 국물에 다양한 야채와 고기가 들어가고, 밥을 국물에 찍어 먹는 형태라 처음 접해도 쉽게 즐길 수 있어요. 매운맛 조절이 가능하고, 야채나 고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디저트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삿포로 역시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앞서 소개한 시로이코이비토 파크 말고도, 홋카이도산 우유나 치즈를 활용한 풍부하고 신선한 디저트 메뉴가 다양하거든요. 일본은 편의점 스위츠도 수준이 높은 편인데, 삿포로 역시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간편하고 맛있는 우유 푸딩, 치즈 케이크, 소프트크림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현지에만 있는 한정 상품을 찾는 것도 빼놓을 수 없겠죠?

 

미식 여행을 하다 보면 하루에도 몇 끼씩 먹게 되는데, 그런 만큼 열심히 걷고 칼로리를 소모해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다행히 삿포로는 걸으며 즐길 수 있는 풍경이 많아, 맛있는 음식을 먹고 도시 곳곳을 산책하는 것으로 ‘먹은 만큼 걷기’가 가능합니다. 시내에 크고 작은 공원들이 분포해 있고, 특히 오도리 공원이나 나카지마 공원은 여행 틈틈이 잠시 쉬어가기도 좋은 장소입니다. 겨울에는 눈으로 뒤덮여 있어 독특한 풍경을 선사하니, 사진 찍기에 좋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제격입니다.

 

마지막으로, 삿포로 여행에서 한 가지 더 언급하고 싶은 점은 ‘정성스러운 서비스’입니다. 삿포로 사람들은 비교적 여유롭고 친절해서, 식당이나 카페에서 종종 ‘환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낯선 여행지에서 살짝 긴장한 마음을 풀어주는 따뜻한 미소와 호의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삿포로만의 매력일 것입니다.

 

여행을 정리해보자면, 삿포로는 겨울의 낭만과 맛있는 먹거리를 모두 품고 있는 도시라 할 수 있습니다. 일본 여행은 도쿄나 오사카가 대표적이지만, 좀 더 특별하고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홋카이도의 삿포로로 눈을 돌려보세요. 두꺼운 외투와 방한용품을 갖추고 도착한 삿포로에서는 깨끗한 공기와 아름다운 겨울 풍경, 그리고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미식의 향연이 여러분을 반길 것입니다. 거기에 더해 일본 특유의 친절함과 홋카이도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여행의 만족도를 한층 더 높여준다는 사실도 잊지 마세요.

 

나만의 여행 코스를 만들어 오도리 공원의 겨울축제부터 시로이코이비토 파크, 니조 시장의 해산물, 그리고 스스키노의 밤까지 모두 만끽해보세요. 화려한 조명과 눈이 함께 빚어내는 환상적인 삿포로의 거리에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다음 여행지로 고민 중이시라면, 한 번쯤 삿포로를 고려해 보시길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눈이 내리는 풍경 속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하는 겨울 낭만은, 아마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